Valentine’s whiskey, how to drink it?
위스키의 매력은 마시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풍미와 향.
나에게 딱 맞는 레시피를 찾아, 깊은 아로마와 시간을 느껴보세요.
느긋이 느껴보는 풍미, 니트
위스키의 풍미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니트(neat)만한 게 없죠. 글렌캐런 글래스에 위스키 15-30mL를 따라 색과 레그를 관찰하고, 한 모금을 머금어 풍부한 아로마를 음미해 보세요. 삼킨 뒤 천천히 숨을 내뱉으면 우아한 잔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니트가 처음이라면 부드럽게 균형 잡힌 발렌타인 21년이 좋은 시작이 될 거예요.
부드러움 속 강렬함, 온더락
도수 높은 위스키를 부드럽게 음미하고 싶은 날엔 온더락 (On the rock)을 떠올리세요. 얼음이 녹으면서 도수가 낮아지고 위스키의 특정한 풍미가 되살아나게 되죠. 조밀한 볼 아이스와 함께라면, 발렌타인 30년의 꿀과 과일의 풍미도, 우아한 피니쉬도 희석되지 않고 강렬하기만 합니다.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라인은 가격 부담이 없어 온더락으로 마시기 더욱 좋죠.
잠자는 아로마를 깨우는 워터 드롭
고도수의 위스키는 알코올 향에 고유의 풍미가 가려지곤 합니다. 이럴 땐 상온의 물 2-3방울을 똑똑 떨어뜨려 보세요. 응축돼 있던 알코올이 풀어지며 그 안에 갇혀 있던 아로마가 깨어나 풍미가 더욱 뚜렷해지죠. 최적의 포인트를 찾기보단, 물과 만나 어떻게 노트가 변화하는지 따라가며 나의 취향을 찾아보세요. 워터드롭이라면 발렌타인 17년의 신선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과실과 바닐라 풍미, 그리고 스치는 오크 향도 감지할 수 있죠.
위스키에 대한 정답은 없어요